[미디어오늘]노동자 대선후보로 김소연 전 기륭전자 노조위원장 선출
55일 공장점거·1895일 비정규직 투쟁 상징, “경쟁 없는 연대 사회 만들 것”
이정환 기자
노동운동 진영에서 김소연 전 기륭전자 노동조합 위원장(민주노총 금속노조 기륭전자 분회 분회장)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했다. 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 노동자대통령 선거투쟁본부는 11일 노동자 대통령 선출 대회를 열고 김소연 기륭전자 조합원을 대선 후보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공공운수노조 전·현직 간부 등으로 이뤄진 노동자 대통령 선출위원회는 노동현장을 중심으로 선거인단을 모집하고 10일 저녁 7시부터 11일 오전 12시3분까지 김소연 후보에 대한 선거인단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선거인단에 1117명이 등록했고, 찬성 1115명, 반대 2명으로 99.8%로 김소연 후보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1970년 서울 출생인 김소연 후보는1997년 갑을전자 노조위원장을 거쳐 2005년 7월 5일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 결성, 그해 10월 55일 공장점거파업으로 구속된 바 있다. 2006년 8월 불법파견 정규직화 요구 30일 단식농성을 벌인데 이어 2008년 8월에는 94일 단식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2010년 8월에는 기륭전자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굴삭기에서 고공농성을 벌여 1895일만에 정규직화 합의를 끌어내기도 했다. 지난해 6월~11월에는 희망버스 기획단으로 활동하면서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연대 투쟁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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