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노동자대통령인가요?

1. 노동자 대통령이란 무엇을 말하나요?

쌍용차 정리해고자와 가족들 23명이 죽음이 이르고 90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저임금과 차별에 고통 받고 있습니다. 한국의 저임금계층은 24.8%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가장 많고 임금불평등은 5.0배로 멕시코 다음으로 심각합니다. 서울역, 영등포역 등 실업노동자들이 거리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것이 일상모습이 되고 있습니다. 제주도 강정에서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파괴하면서 동북아 지역에 군사적 긴장을 불러일으킬 미 해군기지를 지으려고 주민들을 몰아내고 폭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들은 1% 소수 부자 및 권력자들이 99% 노동자민중들의 삶과 무관하게 이 사회의 정치, 경제, 언론, 교육, 문화 등을 독식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당한 일들에 맞서 전국 곳곳에서는 정리해고 및 비정규 노동자들이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 대한문 앞, 유성 아산공장 앞 그리고 울산 철탑에서 정리해고,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제주 강정마을의 평범한 주민들은 아름다운 제주도를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바쳐 투쟁하고 있습니다. 노동자대통령은 이런 불의의 사회에 맞선 투쟁하는 노동자의 대통령입니다. 전국의 투쟁하는 노동자, 민중, 주민들의 저항을 한 곳에 모으고 이것을 승리하는 투쟁으로 만들려는 것입니다.

1% 소수 부자와 권력자들이 독점하고 있는 정치구조를 노동자대중 품으로 가져오기 위해 투쟁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 말하는 것처럼 경제 일부를 민주화 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노동자민중들의 새로운 세상을 만들려는 것입니다. 노동자대통령은 정치, 경제, 언론, 교육, 복지, 문화 등의 총체적 영역에서 억눌린 노동자민중의 저항하는 투쟁을 승리로 모아내고자 합니다.

2. 왜 노동자 대통령으로 대통령 선거 투쟁에 나서야 하나요?

노동자는 전태일 정신을 따라 1987년에 민주노조를 만들었고, 민주노동당을 통해 의회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렵게 밀고 온 노동자민중의 정치는 신자유주의와 타협하고 출세주의에 오염되어 노동자민중의 파탄난 삶에 대해 진정한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 주변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유럽발 경제위기와 세계 경제의 주축인 미국 및 중국의 경제 불안은 한국 경제를 제2의 IMF로 내몰게 할 것입니다. 노동자민중의 삶은 더 파탄과 바닥으로 내몰리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누리당, 통합민주당 같은 기성 정당들에 기대지 않을 것입니다. 이 당들은 노동자민중의 삶과 투쟁에는 도통 관심이 없다가 선거철만 되면 출세주의와 대중영합주의로 말로만 공약을 쏟아내고 있을 뿐입니다.

그동안 민주노동당 등 노동자민중 진영 내에서 노동자민중의 정치세력화에 기대를 걸었던 희망이 크나큰 실망과 패배감으로 빠졌습니다. 그러나 그런 좌절감에 빠져 있을 틈이 없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각각 벌어지고 있는 노동자민중의 투쟁을 한곳으로 집중하고, 투쟁에 대한 지지를 사회적 공감대로 형성하고 그래서 더 강력한 투쟁으로 우리 요구들을 쟁취해야 합니다. 투쟁하는 노동자대통령은 노동자민중에게 희망을 갖고 함께 투쟁하자고 그리고 승리하자고 호소하기 위해 선거투쟁을 전개하는 것입니다.

3. 왜 중도사퇴 없는 노동자대통령 후보를 주장하나요?

이명박 정권 5년은 노동자민중 삶의 파탄이었습니다. 정리해고를 일상적으로 자행하고 그 자리에 비정규직을 채용합니다. 그래서 고용 창출이 없어도 회사 수익은 급증합니다. 반면 노동자민중들은 직장에서 쫓겨나서 거리를 내앉거나 저임금 등 차별받는 비정규직노동자가 되어야 합니다. 평화로웠던 제주 강정마을 및 강원도 민중들은 제주해군기지와 골프장 건설에 반대하다가 국가로부터 폭행당하고 범법자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명박 정권은 이에 저항하는 민주노조를 노동부, 노동위원회, 사용자의 연합으로 기획파괴 행위를 자행해 왔습니다. 이런 새누리당의 재집권을 막기 위해 야권단일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투쟁하는 노동자대통령도 새누리당 재집권을 반대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노동자민중의 정치적 대안을 민주통합당 등에 내맡길 수는 없습니다. 민주통합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은 노무현 정권 집권 시절 비정규직 악법을 통과시켰고, 한미FTA를 통과시켰습니다.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만연한 세상을 만드는 데 그들은 새누리당과 손을 맞잡아 왔습니다. 이것이 노동자대통령이 야권단일화 후보에 반대하는 이유입니다.

정리해고·비정규직 없는 세상, 전쟁 위협 및 환경파괴 위협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투쟁하는 노동자대통령은 끝까지 대통령 선거를 완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