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노동자대통령 김소연 후보의 멍든 몸과 부러진 안경은 노동자, 민중이 재벌과 권력에게 당한 상처이자 고통입니다!

초유의 대통령후보 선거방해-폭행사태, 재벌과 경찰의 구속 수사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대통령 선거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자유로운 유세와 안전이 보장되어 공명정대한 선거로 치러져야 합니다. 공직선거법 237조에는 연설을 방해하거나 후보와 선거운동원을 폭행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국가에 의해 자유로운 선거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어느 누가 대통령 선거의 결과를 인정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노동자대통령 후보 기호 5번 김소연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은 재벌회사의 용역경비들과 경찰에 의해 선거유세가 봉쇄당하고, 심지어 대통령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이 폭행당했습니다. 12월 14일 현대자동차 용역경비에 의해 김소연 대통령후보는 땅바닥에 넘어져 나뒹굴었고, 안경이 부러지고 목과 어깨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12월 15일에는 공명선거를 보장해야할 이명박 정권의 경찰이 김소연 후보의 선거운동을 조직적으로 봉쇄하고 폭행하는 사태를 벌였습니다. 사상 초유의 사태입니다.

김소연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에 대한 선거방해와 폭력사태는 12월 5일 삼성그룹 본사, 12월 7일 현대자동차 본사, 12월 10일 제주해군기지 공사현장에서도 벌어졌습니다. 김소연 후보와 선거투쟁본부가 전국을 돌아다니며 유세를 하고 있는데도 왜 유독 재벌그룹과 이명박 정권에 대한 유세에서만 이 같은 폭력사태가 벌어진 것입니까? 법 위에 군림하는 재벌의 재산을 몰수해 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요구를 내걸고 출마한 김소연 후보가 재벌회사 앞에서 잇따라 유세를 벌이고, 이건희, 정몽구 회장의 구속을 촉구하고, 이명박 정권의 만행을 폭로했기 때문입니까?

이명박 정권과 재벌이 일국의 대통령 후보에게도 이 같은 폭력만행을 저지르는데, 정당한 권리를 요구하는 노동자, 시민들에게 얼마나 야만적인 폭력을 가해왔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쌍용차에서 더 이상의 억울한 죽음을 막겠다고 대한문에 분향소를 차렸다가 개처럼 끌려간 노동자들이 얼마이며, 대법원 판결을 따르라고 요구하며 파업을 하다 용역깡패에게 두들겨 맞고, 경찰에게 넘겨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또 얼마입니까? 밀양 송전탑에서, 제주 해군기지에서, 전국의 철거촌에서 제발 살려달라고 싸우다가 두들겨 맞으며 끌려간 이들이 얼마입니까?

노동자대통령 김소연 후보의 멍든 몸과 부러진 안경은 바로 이 땅의 노동자, 민중이 바로 오늘 재벌과 권력에게 당하고 있는 상처이자 고통입니다. 오늘 우리가 이 고통과 상처를 묵과한다면 앞으로 어떤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노동자 서민들에게 가해지는 폭력은 줄어들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재벌과 경찰에게 책임을 묻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싸우는 노동자들과 살아있는 시민들의 양심만이 이성을 잃은 국가공권력과 재벌의 탐욕을 멈출 수 있다고 믿습니다. 벌거벗은 야만과 멈추지 않는 폭력의 책임자들을 반드시 법정에 세워야 합니다. 궤도를 이탈해 질주하는 재벌과 공권력을 기필코 바로잡아야 합니다.

노동자대통령 김소연 후보와 선거투쟁본부는 유례가 없는 대통령 후보에 대한 선거방해와 폭력만행에 맞서 굴하지 않고 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해 재벌과 권력에 맞서 당당하게 싸우겠습니다. 핍박받는 노동자들이 힘을 키우고, 정치적 주체로 세워나가기 위한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해 힘차게 걸어가겠습니다.

2012년 12월 17일

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 노동자대통령 기호 5번 김소연 후보 선거투쟁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