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세상>야권, 김소연 후보 경찰 폭력 책임자 처벌 촉구

2012/12/16 0 Comment

민주노총, “고의성 떠나 유세에 물리적 충돌 일으킨 것은 노동자 전체 능멸”

 

지난 15일 경찰의 노동자 대통령 후보인 기호 5번 김소연 후보의 청와대 앞 유세 원천봉쇄와 김소연 후보 얼굴 가격 사건을 두고 노동계와 정치권의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요구가 거세다.

  김소연는 경찰이 유세를 막는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라고 강력히 항의했지만, 경찰은 후보와 운동원들을 밀어내며 물리적 충돌을 일으켰다.

 

당시 김소연 후보의 얼굴을 가격한 경찰은 “누가 모자를 잡아당겨 이를 뿌리치다 발생한 일”이라고 우발성을 강조했지만, 경찰이 김 후보의 유세를 불법 시위로 간주하고 청와대 앞으로 이동하려는 김 후보와 운동원들을 방패로 밀어내면서 발생한 폭력이라 책임이 크다는 지적이다.

실제 현장에서 김 후보를 수행하던 박점규 선거본부 사무장은 경찰들에게 “대통령 후보가 다칠 수 있으니 폭력행위를 중단하라”고 수차례 경찰 지휘관에게 요청하기도 했다.

민주노총은 15일 논평을 통해 “폭력의 고의성 여부를 떠나 경찰은 노동자 대통령 후보의 정당한 유세를 막아, 물리적 충돌을 일으킨 것만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며 “유력 후보들에게는 상당한 경호 인력까지 붙이며 온갖 편의를 제공하는 반면, 노동자 후보에게는 감시와 방해를 일삼는 경찰의 행위는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개탄했다.

민주노총은 “청와대 인근 유세를 막을 권리는 경찰에게도 그 누구에게도 없다. 무슨 큰일이 나는 것도 아니다”며 “경찰의 방해로 청와대 인근 유세가 가로막힌 점 또한 개탄스럽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이 사건을 전체 노동자를 폭행하고 능멸한 것과 다름없다고 규정하고 모든 대선 후보들이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경찰이 노동자들의 권리와 투쟁을 털끝만큼이라도 인정했다면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아직도 이 나라 공권력은 노동자를 억압하고 짓밟아도 되는 하찮은 하층민으로 여기며, 단 한 순간도 김소연 후보를 진심으로 대통령 후보로 인정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민주주의를 유린한 사건으로 결코 간단히 넘길 일이 아니”라며 “마땅히 책임과 처벌이 따라야 할 것이며, 모든 대선후보들도 관련 입장을 적극 밝히고 나서야 한다. 노동자 등 모든 국민의 존엄, 민주주의 희망을 책임지는 대통령이 되겠다면, 노동자를 능멸하는 공권력의 행태에 대해 단호한 처벌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처벌에 앞서 대선 후보들이 이번 사건으로 모멸감을 느꼈을 노동자들의 분노를 이해한다면, 17일 TV토론에서 공개적인 위로와 책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치권도 김소연 후보 폭행 사건을 강하게 규탄했다.

진보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경찰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유세를 진행한 후 효자동 쪽으로 이동하던 기호 5번 김소연 후보 측 유세차를 ‘불법집회’라고 규정하며 가로막았고, 이를 항의하던 지지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며 “대통령 후보가 폭력을 당한 것은 심각한 민주주의 훼손이자, 헌법 위반이다. 김소연 후보 폭행 사태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무소속 기호 7번 김순자 후보 선거 캠프도 15일 저녁 논평을 통해 “경찰 측은 대통령 후보 집단폭행 사건에 대해 ‘선거유세를 빙자한 불법집회’이기에 진압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말이 되지 않는다”며 “집시법 자체도 황당하건만, 경찰은 이 황당한 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무기 삼아 휘두르는 것도 모자라 이젠 방해가 되는 다른 법규마저 임의로 폐기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김순자 캠프는 “공직선거법은 공개장소에서 선거 관계자 다수가 정치연설을 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선거 유세는 그 본질 자체가 신고 없이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정치집회이며, 1번 박근혜 후보에서부터 7번 김순자 후보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매일 하고 있는 일상 활동”이라며 “경찰과 정부는 오늘의 폭거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도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무소속 노동자후보 김소연 후보가 경찰에 의해 폭행당했다는 트윗과 문자를 받았다”며 “어제 밤에 관련 입장을 발표하려다가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 다음날로 미뤘다. 꼭 이 문제에 대해 당차원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은 지난 14일 있었던 현대차 정문 앞 유세에서 현대차 경비와 경찰의 김소연 후보에 대한 폭력 행위도 규탄하고 나섰다. 이정희 대선 후보 선대위 김미희 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김소연 대통령 후보와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이 용역경비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 유세 중에 공식 대통령 후보가 폭행을 당했다”며 “김 후보는 폭행을 당해 넘어지면서 땅바닥을 뒹굴어 팔과 허리를 다쳤고 쓰고 있던 안경이 깨졌다”고 전했다.

김미희 대변인은 또 “김 후보의 사무장은 얼굴을 여러 차례 가격 당하고 선거운동원들도 폭행을 당했다”며 “심지어 경찰은 폭행을 가한 용역경비가 아니라 김 후보의 팔을 끌어내고 선거운동원들과 해고자를 밖으로 밀어냈다. 경찰의 폭력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현대자동차 하청노동자들의 송전탑 농성에 대해 사측의 답을 구하고 노동자들을 격려하고자 대통령 후보가 현대차를 방문한 것은 당연한 선거 운동의 모습”이라며 “현대차는 용역경비를 동원하여 대통령 후보를 폭행했고 경찰은 대통령 후보를 보호하기는커녕 폭행에 가담한 용역경비를 현행범이 아니고 임의동행이라는 궤변을 핑계로 풀어주었다”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경찰청장은 대통령선거일을 앞두고 일어난 이 사건에 대해 엄중하게 진상조사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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