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고용이 불안한 노동은 고통이다. ‘청소노동자에게 해고걱정 없는 연말을’
노동조합, 인권·사회 단체들이 소속돼 있는 ‘청소노동자에게 해고걱정 없는 연말을’ 캠페인단은 10일, 대한문 함께살자 농성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한 캠페인 계획을 발표했다.
청소노동자들의 요구는 소박하지만 절박하다. “대학 등 원청이 용역업체 변경 시 기존 청소노동자들의 고용을 보장한다는 약속을 용역업체 입찰 조건으로 명문화할 것”, “원청의 실질적 사용자로서 책임을 다할 것”, “공공부문의 상시업무 노동자들을 공공기관이 직접 고용할 것”, 그리고 “비정규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게 관계법 개정과 원청 사용자가 사용자로서의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노조법 개정을 할 것”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다.
청소노동자뿐만 아니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연말은 바람 앞의 등불과 같다. 계약 기간이 6개월에서 2년이다. 비정규직 고용기간은 평균 27개월로 OECD 국가에서 가장 짧다. 그래서 연말을 해고의 불안 속에서 맞이해야 한다.
누구에게는 축복과 기대의 년말년초이지만, 청소노동자들에게는 해고의 불안이 먼저 다가오는 년말년초가 된다. 청소노동자들이 해고에 대한 불안과 걱정 없이 연말을 맞을 수 있어야 한다. 청소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는 더 이상 유예되서는 안된다. 모든 비정규직의 정규직으로 전환을! 원청 사용자가 책임을!
2012년 12월 11일
노동자대통령 선거투쟁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