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문재인 후보가 제2의 ‘이명박근혜’가 되지 않기 위한 충고
선거라는 것이 “여우가 닭의 만수무강을 외치는 판”이라 해도, 이명박 정권이나 이를 승계하는 박근혜식 정치가 되지 않기 위해 최소한 말에 대한 책임과 도리를 생각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 문재인 후보 측의 모습은 겉과 속이 다른 정치라는 점에서 박근혜 후보와 변별할 수 없다. 이것은 ‘정권연장이냐 정권교체냐’를 외치는 문후보측의 주장이 실질적으로는 누가되든 여전히 돈과 술수의 정치가 재창출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에 우리는 문재인 후보 측이 자신들의 염원인 정권교체를 위해서도 시급히 해야 할 일을 충고하고자 한다.
첫째, 민주통합당이 오랜 시간 여당인 호남 전북에서 진행 중인 버스와 택시 노동자들의 고공농성의 요구를 즉각 수용하라. 안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 가선들 안 샐 것인가? 민주통합당도 박근혜 후보에게 “집권 여당으로 다수당인 만큼 공약이 아니라 당장 실현하면 된다”고 했다. 마찬가지 아닌가?
둘째, 제2의 이명박이 되지 않기 위해 DMZ(비무장지대)를 파괴하는 평창올림픽 DMZ 개최 공약이나 오색케이블카 공사 공약을 당장 중단하라. 평창올림픽 DMZ 활용이 친환경이라는 주장은 4대강이 친환경이란 주장과 한 치도 다름없다.
셋째, 민주통합당은 자기들의 공약을 지켜라. 민주통합당이 도지사로 있는 강원도민들의 평화와 생명을 지키려는 노력을 즉각 수용하라. 강원도의 미래를 망치고 한반도의 생태를 망치는 골프장 건설 중단은 최문수 도지사의 공약이었지 않는가? 선조의 묘가 파헤쳐져 유골이 나오는 그 비극을 당장 멈추게 하라.
말은 오직 실천으로 증명되는 법이다.
2012.12.07.
노동자대통령 선거투쟁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