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박근혜 후보의 단독 토론회 쇼 – 국민들을 바보로 아는가?
어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단독 토론회를 했다. 그 결과는 “새누리당이 준비팀을 꾸려 내용과 형식, 방청객 등을 미리 준비한 방송3사의 버라이어티 생쇼”, “송지헌 쇼에 초대된 박근혜”라는 것이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그래서 그런지 후보에게 논쟁 거리가 된 주제들 예를 들면 과거사 인식 문제, 정수장학회 문제 등은 쏙 빠졌다.
토론회를 보는 시청자들의 마음은 불편했다. 토론의 진행 과정에서 진행자의 모습이나 MBC의 단일화 토론과 눈에 빤히 보이는 편집의 차별 등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편파적인 사회인가를 고스란히 보여 주었다. 또한 이번 토론회는 ‘대본 유출, 새누리당의 연출, MBC의 차별송출’ 등 언론이 권력과 돈에 사유화되면 나타날 수 있는 폐해를 생생히 보여준다. 언론노동자들이 왜 파업을 불사한 투쟁을 했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반면교사다.
대본 유출, 새누리당의 연출, MBC의 차별송출로 대표되는 이번 토론회는 실패다. 형평성을 내세운 토론회가 짜고 치는 쇼프로가 되어 공정성이란 전혀 없는 토론이다. 이런 유치한 토론이 박근혜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될 것이라 믿는다면 그것은 우리 국민을 바보로 아는 것이다.
2012.11.27
노동자대통령 선거투쟁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