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현대자동차의 불법과 폭력이 하늘을 찌른다.
김소연 후보를 폭행한 책임자를 처벌하고, 모든 사내하청 노동자를 정규직화 하라!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 비정규직지회는 14일 오전 8시30분부터 6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울산에서는 1공장, 2공장 2라인, 변속기 공장의 가동이 전면 중단됐고 대체인력을 투입하려는 회사와 이를 막으려는 조합원들 사이에서 충돌이 일어나 10여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주공장에서도 파업이 진행돼 생산이 중단됐다.
해고된 조합원들은 송전탑 인근의 명촌 중문을 통해 공장 안으로 들어가려고 시도하다 회사 경비들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해고자 2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김소연(무소속) 대선 후보가 부상자들과 만나겠다며 회사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으나 현대차 경비들이 막아섰다. 경비 중 일부가 김소연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을 밀어내는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해 후보와 운동원들이 다치고 넘어졌다. 김소연 후보의 안경도 깨졌다.
대법원이 2010년 7월 현대차 사내하청 노동자 최병승 씨가 낸 부당해고 구제소송에서 “현대차의 지휘감독 하에 2년 이상 파견노동을 한 만큼 현대차가 직접 고용한 노동자로 봐야 한다”고 판결했다. 또한 한상희 교수 등 법학자 35명은 지난 13일, 정몽구 현대차 회장을 파견법 위반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불법파견 특별교섭이 성과가 없는 상황에서 현대차 비정규노동자들은 파업을 진행 중이며 불법파견 당사자인 최병승씨도 이 추위에 철탑 고공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불법과 탈법을 물먹듯이 하는 현대차에 대해 최소한 ‘법대로 하라’는 요구인 것이다. 이에 현대차는 경비를 동원하여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폭력으로 탄압하고, 심지어는 유세중인 김소연 후보와 선거운동원들까지 폭력을 가하는 불법 폭력 행위를 저질렀다.
현대차는 2007년에 순이익 1조 6천억, 2011년 순이익이 8조 1천억 원이다. 당시 고용인원이 5만 4,711명, 2011년 고용이 5만 7,187명이다. 4년간 현대차의 이윤이 5배가 될 때, 고용은 4%가 늘었다. 그러나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폭력으로만 대응하고 있다. 현대차는 즉각 모든 사내하청 노동자를 정규직화 해야 한다. 그리고 김소연 후보와 선거운동원을 폭행한 책임자를 밝혀내 처벌해야 한다.
2012년 12월 14일
노동자대통령 선거투쟁본부